*인외×인간 시대 판타지물au *제목의 "해"는 바다 해(海) 심해(深海)를 다스리는 용왕(龍王)께서 이르시되,해의 기운을 가진 아이가 열다섯 되는 날 신부로 바치면 지상의 모든 만물이 태평성대를 맞이할 것이니라.미친 듯 쏟아지는 폭우 아래, 바닷가 절벽 위 동굴 안에는 백무구 차림의 어린 소녀가 앉아있었다. 제단 위 촛불이 거친 바닷바람에 휘둘려 위태로이...
*유혈표현, 죽음 소재 주의 탄지로, 그러면 안 돼. 빨리 돌아와.네즈코를 울리면 어떡해...유언과 같은 어조로 건넨 말 뒤로 짧은 신음을 뱉었다. 탄지로가 정신차리기 직전 무의식적으로 뻗은 촉수가 카나오의 심장 부근을 관통했다. 석산주안이 발동된 눈에서 간간히 흐르던 카나오의 피는 몸통에서 쏟아지는 붉은 폭포가 더해지면서 늘어났다. 흐려져가는 의식을 간신...
月見: 4 이름모를 옛 문인이 시 한 구절에서 말했던 '달맞이꽃 닮은 학(月見草のような鶴)'이 실존한다면 바로 눈 앞의 이 여자가 아닐까. 젠이츠는 생각했다. 프릴 달린 흰 블라우스와 검은 치마의 양장 차림 하고 온 흑발 여신께서 누추한 곳에 강림하시다니."저, 여기가 카마도 탄지로 군 병실 맞나요...?"맞다마다. 제대로 찾아왔소이다. 젠이츠는 두 손 두...
※사네탄, 마사사네 살짝 포함 月見: 3 오니의 오 자만 들어도 격렬하게 혐오하는 사네미에게 카마도 네즈코는 귀살대에 절대 들어와선 안 되는 존재였다. 덤으로 제 오니 여동생은 다르다며 항변하는 카마도 탄지로도 귀살대 검사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탄지로를 싫어하는 이유를 지나가던 제3자가 묻는다면 시나즈가와 사네미는 열변을 토할 것이다. 군대의 엄격한 ...
月見: 2 최근 기유는 사제에게서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그래. 급한 용무 생겼다며 가는 건 이해한다. 그게 한 두번이어야 말이지. 자신을 발견할 때마다 온갖 핑계를 대며 자릴 뜨는 탄지로에게 의심과 괘씸함이 들었다. 도대체 어떻게 생각하고 있길래 피하는 건지 싶어 달려갔다. 단련되었지만 아직 자그마한 몸은 가엾게도 성인 남성에 의해 앞이 가로막혀 버렸다....
月見: 1 탄지로는 신발끈 매고 등꽃 문양 집의 문을 열어 수주저택을 향해 길을 나섰다. 젠이츠와 이노스케는 숙식 공짜로 주는 데 마다하고 굳이 거기 가냐고 툴툴대면서도 배웅해주었다. 사형인 수주, 토미오카 기유가 임무랍시고 자주 집을 비우고 식사도 주로 외식으로 해결하는 탓에 탄지로는 집밥이 최고라는 철칙을 내세워 밥상 차려주곤 했다. 때때로 기유가 저택...
*열두 시 땡 하자마자 후다닥 업로드한 건 안비밀(...)*기장 & 승무원au 토미오카 기유에게서 휴무 스왑(swap: 스케쥴 일정 맞교환) 요청을 받은 우즈이 텐겐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그의 동료를 쳐다보았다. 워낙 원칙주의라 배정받은 스케쥴대로 고지식하게 이행하던 녀석이 그 날 꼭 휴무여야 한다며 일정 바꾸자고 하다니 오늘 아침 해가 서쪽에서 떴...
탄지로의 표정을 보고 아오이는 방금 전 그 말을 뱉은 자기 자신을 자책했다. 한 여자의 남편 되는 사람이 아내 내버려두고 유곽에 들락거린다고 말했을 때 이를 반길 사람은 한 명도 없으리라. 걱정이 된답시고 말해 준 것이 되려 오지랖이 되어 상대의 속을 뒤집었으니, 차라리 말하지 말 걸 하고 후회했다."미...미안해요 탄지로 씨...괜한 걸 말해서...""아...
*기유탄ts <육아> 이전 시점 (전편은 안 봐도 상관 X)*기유탄ts 요소 포함 언니, 기분 어때?이상해.이상해?배가 울렁거리다가도 금방 잠잠해져. 근데 또 막 뛰어. 가만히 손을 대면 안에서 작은 손이 맞닿은 게 느껴져.신기하다. 몇 달 됐지?아마...한 9개월 됐나?시간 정말 빠르네. 언니가 혼인한 게 엊그제 같아.나도. 기유씨와 혼인한다고...
우즈이 텐겐은 수주저택을 향해 걷고 있었다. 요새 들어 자주 들락거리는 그에게 누군가가 토미오카 기유와 친한지 묻는다면 뭐 그렇게까지는, 라고 답이 나올 것이다. 그렇다고 귀살대의 다른 기둥들처럼 그를 싫어한 건 아니다. 특이한 녀석이라 생각했을 뿐. 귀살대의 마지막을 함께 한 자들끼리 동병상련 겸 전우애가 생겨서인지, 우즈이와 기유가 서로 왕래하는 횟수가...
*204화 이후 시점*수주저택에 신접살림 차린 기유탄ts 새벽 밤공기를 가르는 울음소리에 한참 신혼의 단잠에 빠져있던 탄지로와 기유가 깼다. 채 뜨지 못한 눈 비비고 흐트러진 옷자락 추스르며 아이를 안았다. 몇 시간 전까지 젖 물리느라 고생했으니 쉬라며 기유가 탄지로를 눕히고 한쪽 팔로 안으며 어르고 달랬지만 아이는 도무지 울음을 그칠 생각조차 않고 있었다...
열여섯. 어림과 어른의 경계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나이. 어린이라고 하기엔 제법 성인같지만, 그렇다고 성인이라 치기엔 아직 앳된 티 나는 그런 나이. 올해 열여섯번째 생일을 맞이한 탄지로는 전신거울 속 농익은 몸매를 보며 결단어린 표정을 지었다.호언장담 뒤엔 반드시 후회가 찾아온다. 자신이 성인 되는 날에 당신의 품 안에 안기겠다고 기유에게 약속했으면서 정...
그저 생각날 때마다 썰을 끄적일 뿐인 지나가던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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